대둔산의 사계(비 내리던 어느 여름날의 추억)
2007.3.11
케이블카-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
세상엔 봄빛이 들고 있었지만 산은 잿빛이었다.
오는 계절은 늦게 맞고, 가는 계절은 빨리 떠나보내는 곳
산!!
하늘은 따뜻했지만, 땅에는 눈보라가 쳤다.
Spring
2007.6.24
케이블카-용문굴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푹신한 안개 뿐.. 벼랑끝에 서도 그 끝을 모르니, 마음만 촉촉히 초록빛으로 젖어든다.
하얀 안개가 계곡으로 모두 내려 앉았다.
이리저리 밀려다니는게 싫증나서일까?
초록숲을 적시며 흘러가고 싶었나 보다
안개는 나를 바꾸며 또 다른 세상을 찾아가는물이다.
2007.11.3
용문굴-칠성봉-금강계곡-칠성봉암릉능선-마천대=옥계천
추색을 좋아하는건 나이를 가리지 않는가 보다 어쩌면,가을의 화려한 색은 젊음에게 더 어울리는 색인지도 모르겠다.
젊다는 것은 모든것을 엑세서리로 쓸수 있을때지만, 나의 청춘은 그저 거추장 스러운 것으로만 느껴졌었다.
산에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산에 오를수 있는 것이 젊음이다.
2006.12.2
용문굴-칠성봉(PM4-6시까지)
첫눈이 내린다.
첫눈도 산에서 맞고 싶어 이미 어둑해지는 산으로 간다.
보랏빛 밤을 헤치고 내려오면서 등덜미가 서늘했던..
대둔산에 첫눈이 내리던 날
Winter
첫눈은 자꾸만 쌓인다.
달빛도 눈처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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