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3.1 목요일 날씨 맑은 후 흐림
아무래도 봄바람이 단단히 든 것 같다
맘껏 바다를 보고 온지가 며칠이나 됐다고..
바다는 넓은 품 만큼이나 그리움을 가득 안겨주고
따뜻한 봄바람에 내 마음의 꽃망울은 이미 터져 버렸나보다
남쪽으로 갈땐 겨울옷이 답답한 것 같아 가볍게 입고 나섰더니 입김이 하얗게 나올정도로 날씨가 꽤 쌀쌀했다
오전10시 30분에 변산 격포항에 도착, 추운 날씨때문에 대기실에 들어가 있어도 몸을 덥힐 난로 하나없어 바깥과 마찬가지였다
위도로 떠나는 배에 올라 햇볕이 잘 드는 갑판위에 있으니 몸이 좀 풀리고
배를 타고 바다를 가르며 떠난다는 사실에 마음이 풍선처럼 날아올랐다
아침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이는 녹색 바다,바다를 가르는 하얀 포말,
가을하늘을 보는듯한 새털구름이 수놓은 하늘이 섬으로 가는 항해를 더욱 즐겁게 했다
격포항에서 위도까지는 배로 4~50분 거리에 있어 항해(?)라고 하기엔 좀 짧은 거리지만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적당한 거리인것 같았다
어렴풋이 보이던 위도가 점점 가까워 오니 새로운 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배에서 내리자 산행팀은 일주팀과 나뉘어 우리는 마을 일주도로를 따라 달리는 순환버스를 타고
치도리까지 가서 치도리-도제봉-망월봉-위령탑-선착장 코스를 택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위도는 일주를 해도 12km에 지나지 않지만 배시간에 맞추려면 각자의 페이스대로 산행코스를 택해야 한다
마을이름들의 끄트머리가 대부분 "금"짜로(벌금,도장금,미영금,깊은금,논금,파장금) 끝나는게 재미있었던 위도
위도의 최고봉(?)인 망월봉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위령탑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조망이 단연 환상적인 위도산행은
잠깐동안의 산행으로는 위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내기는 역부족이었고
며칠동안 머물면서 가슴에 담고 싶은 것이 많았던아름다운 섬이었다.
◇ 위도 망월봉(255m)
○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 산행일시 : 2007년 3월 1일(목요일)
○ 산행코스
치도리-도제봉-망월봉-위령탑-선착장
○ 산행시간 : 약 3시간 10분 (여유있게 즐기는 산행)(12:30-15:40)
○ 이동거리 : 대전-부안군 (2시간 30분정도 소요, 산악회)(8: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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