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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며

산 95.아침에 잠깨는 꽃(지리산 바래봉)

2007.5.13 일요일 날씨 맑으나 바람 많음

지리산 바래봉의 아침 풍경


◇ 바래봉(해발1168m)
○ 소 재 지 :남원시 운봉읍
○ 산행일시 : 2007년 5월 13일(일요일)
○ 산행코스 : 용산리 주차장 -운지사 -바래봉삼거리-팔랑치-부운치-팔랑치-산덕리 마을회관
○ 산행시간 : 약5시간 20분(05:40-11:00)


2006.5.13 일요일 날씨 맑으나 바람 많음

팔랑치 남쪽사면쪽만 만개
나머지 군락지는 30%정도 개화
아직 바람이 차가워서 그런지꽃이 많이 피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지사람들 얘기로는 날씨가 따뜻하면 꽃이 2~3일새 일시에 올라왔다가
지는것도 2~3일새 빨리 진다는군요.
앞으로도 비소식이 또 있어서 변수가 있겠지만 그런 얘기들을 감안한다면 만개시기는 주중 이나
주말까지는 꽃이 예쁠것 같습니다

바래봉,
이번으로 세번째 가는 곳이지만 철쭉이 피는 시기에는 언제나 또다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오후에는 중요한 집안일이 있어 일찍 돌아와야 하기때문에 새벽3시에 길을 나선다

새벽 5시 30분이면 벌써 날이 훤히 밝는걸 보면 낮이 정말 길어졌음을 느낄수 있다
오름길에서 아침햇살에 비쳐 생생한 투명함으로 빛나는 철쭉을 보니
새벽잠을 설쳐 아직 뒷덜미에 붙어있는 피곤함이 사라지는 것 같다
아침이어서 였는지...바람이 꽤 많이 불고 지리산 깊은 골 어느 계곡에서 들어 올리는 바람인지 제법 날이 서 있다
만약을 대비해 가져간 두개의 점퍼를 모두 껴 입어도 손이 시리고 어깨와 목이 있는대로 움츠러 들었다

아침햇살이 능선의 음영을 더욱 짙게 만드는 산정은채 빠져나가지 못한 운무가 하얀 옷자락을 한자락 드리우고
이제 제법 꽃이 많이 피었으리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몽오리만 잔뜩 매달고 있는 철쭉과
음향효과인 듯 불어대는 바람소리와 함께 멋진 아침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두번이나 올라본 바래봉은 생략하고 곧바로 팔랑치로 향하는데 피어 있는 꽃보다 잠자고 있는 꽃이 더 많은 것이
만개때를 잘 맞췄던 예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좀 이르게 온것 같았지만
피어 있는 꽃과 몽오리 진 꽃들이 어우러진 모습도 아름다웠다
우리도 이르게 올라간다고 갔는데, 우리보다 먼저 산정을 점령한 사람들은 새벽 풍경을 담으러 온 사진가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장비(^^)로 무장하고 앵글을 맞추고 있는 모습은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또 하나의 즐길만한 풍경이 되었지만
무슨 특권이나 있는 양 비켜달라고 고함을 치는 모습은 좀 언짢게 느껴졌다
굳이 표시내지 않고 그냥 보이는대로 담으면 되는 것을...
팔랑치 남쪽 사면의 꽃은 만개했고,
부운치 가는 길의 철쭉은 햇볕을 잘 받은 쪽의 반은 활짝 피었고 반은 몽오리를 매단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이번 산행은 비록 만개는 아니었지만 아침햇살을 받아 보드라운 느낌을 주는 풍경이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꽃이 많은 팔랑치보다
강한 바람에 누워버린 초록의 풀밭위에 잘 가꿔진 정원 같은 부운치 가는길의 풍경이 더 좋았던 산행 이었다
아직 정오가 안된 시각에 하산을 하고보니,주차장은 물론 길마다 꽉 들어차 있던 차들때문에 놀랐고
일찍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거국적 의미에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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