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며 85.해마다 봄바람은 남으로 오네(남해 설흘산)![]()
2007.2.25 일요일 날씨 비 후 맑음
일기예보에 비소식은 없었는데, 하늘은 잔뜩 흐리고 작은 빗방울까지 하나둘씩 내렸다
2주의 휴식끝에 오랜만에 산행을 나선 탓인지, 명절 후 라서 그런지 어느때보다도 산악차들이 많은 것 같았다
꽃이 피기전의 봄 산행은 산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산행이 최고지 싶어 남쪽으로 봄마중을 나간다
사천에 갈때까지 날씨는 을씨년스럽게 추워서 산행을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오전 11시 30분에서야 도착한 사촌해수욕장
금빛바다를 끼고 평화로운 사촌 마을이 그림처럼 앉아있고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훈풍이 온몸으로 부드럽게 감겨왔다
산에 오르며 두터운 겨울바지가 답답하게 느껴지는걸 보면
확실히 남쪽나라에는 이미 봄이 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가는 암릉능선길은
그 지대를 지나는 산님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설흘산 최고의 풍경이었다
설흘산 봉수대에서 내려다 보는 다랭이 논과 다랭이 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또한 설흘산행의 백미라 할수 있었다
오랜만의 산행,오랜만에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보고싶은 바다를 맘껏 보고도 모자라 마음에 한껏 담아온 즐거운 산행이었고
산너머 남촌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이 그렇게나 해맑은것은 해마다 봄바람이 남쪽으로부터 오기때문이 아닐까?
산행개요:
설흘산은 산행거리가 길지 않고 길도 험하지 않은만큼 산행들머리를 사촌해수욕장쪽에서 잡는것이 가장 멋진 조망을 오래 즐길수 있는 코스인것 같다
가천에서부터 올라오는 코스는 그쪽에서 오시는 산객들이 날등지대에 도착했을때
탄성을 멈추지 못하는걸로 미루어 사촌-가천 코스보다 조망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산행을 마치고도 다랭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수 있는 점도 설흘산행에 있어 큰 매력인 것 같다
걷기보다는 즐기기에 적합한 산행
배경음악:Michael Leans To Rock -Take me to your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