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7~18 월,화 날씨 맑은후 눈 포근
산행코스:성판악-속밭대피소-사라오름전망대입구-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관음사하산길은 폭설로통제)
원점회귀
산행거리:19.2km
산행시간:약8시간
평생을 같이 할 짝은 결국 내 곁에 있게 되는것처럼한라산행은
그렇게 결정되었습니다.
첫만남에
오직 한사람을 위해 가장 아름답게 성장을 한 신부의 모습으로
내곁에 서 주었습니다.
버스와 배를 갈아타면서 견뎠던 지루했던 시간들을 한꺼번에 잊게 해준
설원에서의 시간들
눈부신 화관을 쓴 들러리들이 조신하게 도열해 선 순백의 숲에서 보낸시간은
마음의 때를 벗겨주기에 충분하였고,
검은때를 벗겨낸 자리는 즈려밟는 설화만큼 순백으로 채워졌습니다.
결박하고 있는 생각들이 스스로 해제됩니다.
티끌하나도 검은것 없는 그 세상에서는 견딜수 없는것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서서 다짐해야만 하는 무언가가 있는것처럼 오르던 기나긴 행렬들
허리까지 차오른 눈길도 그 마음을 막진 못하는것 같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비탈길을 가로막아서던 거친 눈보라도
볼을 할퀴어대는 날카로운 바람도 견디고나면
조금은 세상 살아내기가 수월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좀더 강한마음을 만들수 있는곳으로 가는가 봅니다.
아침에 어둑한 산길로 접어들며 그 긴거리를 걸어낼수 있을까 염려스러웠던마음에도
진달래밭대피소에서부터는 길을내면서 가야한다는 소식에도 포기할까 했던 마음에도
내가 걸어냈던 한걸음이 모여 끝까지 이루어냈다는것에 뿌듯했던 산행
하기도 전에 못한다는 생각은 안하게 될것 같아 보람 있었던 여행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
1박2일이 2박3일이 된 빡센 일정이었지만 아름다웠던 가출이었습니다.
나를위해 기다려준 순백의 신부에게 축복을..
한라산..하얀산
어감도 비슷한것 같고,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신성한 애칭을 가지고 있듯이
한라산은 하얀산이란 이름이어울리는 산인것 같습니다.
해발에 빗대어 한번(1) 구경(9) 오십시요(50)(1950m)라는 말도 있더군요.
성판악 코스 개념도
제주로 가는 페리호에서
올레길 7코스 일부구간(속골-외돌개 약 1시간)
제주올레길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7코스는 해안을 끼고 가는 길이어서 풍광이 수려하고그림같았던 길이었다.
도착하는 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짧게걸은것이 아쉬울만큼..
겨울임에도 유채꽃이 피어있어 신기했던 길
석부작박물관
석부작박물관에서 바라본 한라산
1.18한라산 설경
스타킹에 반바지 차림으로 정상에 오르는 용감한 아가씨
눈보라치는 정상에서(해발1950m)
같이한동생과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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