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쪽에서 바라본 정상풍경
2010.9.9 목요일 날씨 흐린후 맑음
산행코스:주차장-매표소-해운사-대혜폭포-할딱고개정상-약사암-정상(이정표상 거리 왕복6.6km)
산행시간:오전9시40분~오후3시(약 5시간)
본래의 산행지는 동두천에 있는소요산이었는데,
당일 일기예보에 서울경기지방에 많은비가 내린다고 해서
급 변경된 산행지가 구미의 금오산이다.
당초에 소요산이 가보지 못한 산행지라서 택한 산행이었는데
산행지가 그렇게 바뀌니 기분이 떨떠름하지 않을수 없었지만,
비가 온다고 하고, 단체로 움직여야 하는 관계로 내 주장만 할수없는 상황이었다.
구미의 금오산은
7년전 딸애와 같이 왔던 산인데,좋지 않은 추억이 있는곳이기도 하다.
산행을 좋아하는 부모를 따라 효도차원에서 처음으로 같이한 산행이었는데
내내 힘든 산행을 하다가 하산길에서 결국 다리를 심하게 접질러
119까지 불러야 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모처럼 산악회를 따라온 것이라
산행지가 바뀌었으면 코스라도 다르게 오르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아 현월봉 주능선코스로 올랐다가 원점하는 코스이다.
(친목위주의 주부산악회라 코스선정이나,시간 안배면에서도 완전 주먹구구식이었다.)
금오산의 단점은 계속 오름길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것이다.
정상에 도착할때까지 평탄한 길이라고는 내성구간 약 100여m정도뿐이다.
그래서,결코 길다고 할수없는 거리(3.3km)임에도 피로감은 배가되는것 같다.
7년전에 왔을때 들러보지 못한 약사암에도 들러보고
2003년 당시엔 개방되지 않았던 정상에도 올라가 봤지만,
사실 정상은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다.
주변조망도 막혀 있고,지저분한 통신시설들이 남아있어
정상의 의미로는 부족한 것같았다.
7년전, 딸애와 같이했던 추억의 흔적들을 보면서
감회에 젖을수 있었다는것이 좋았고,
우렁차게 내리꽂는 대혜폭포옆에서 시원한 물보라를 맞은것도 기억에 남을것 같은데,
오름길에 지쳐서 도선굴과 마애석불을 패스해 버린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던 산행이었다.
같은곳을 갔더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걸 깨달았고
원점회귀하는바람에 하나의 길을 알 기회를 놓쳤다는것도 아쉬웠다.
해운사
잎이 물든 단풍나무에서 살짝 가을 분위기가 나는것도 같다.
구미 금오산:
높이는 977m이다. (정상석에는 976m라 써 있었다.)
주봉인 현월봉(顯月峰)과 약사봉(藥師峰), 영남8경중 하나인 普峰이 지맥에 솟아 있으며,
시생대始生代)와 원생대(原生代)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採薇亭),
신라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세류폭포 등이 있고
금오산 마애보살입상,선봉사 대각국사비,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대혜폭포에서
할딱고개에서
오름길에서 바라본 금오지 방면 풍경
약사암 풍경
정상 현월봉 976m
약사암 근처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미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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