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영산, 갈기산 585m>
○ 소재지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월영산),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갈기산)
○ 산행일시 : 2008년 6월6일(금요일)
○ 산행코스 : 천내리-월영봉-안자봉-자사봉-성인봉-말갈기능선-갈기산-주차장
○ 총산행거리 : 약 9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사진촬영 및 휴식으로 지연)
○ 산행 정보 : 갈기산(한국의산하),

○ 참조 선행 산행기 : 폭염 경보가 있던 날(월영산,갈기산) [korkims님] ,
여울지는 금강 따라 (월영봉-갈기산-성주산-양각산)[문창환님]
2008.6.6.금요일 날씨 아침 안개 후 약간 흐림
예전에는 현충일엔 호국 선열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기 위해 오포가 울렸는데..
비록 싸이렌은울리지 않았지만, 산에 오르는 중 오전 10시에 잠시 고개 숙여 묵념을 했다.
수고하셨습니다..이 아름다운 강산을 지켜주셔서..
요즘 강이 보이는 산에 feel이 꽂혀서 주로 그런 산행지를 물색하게 된다
금산의 월영산은 대전에서도 가까울 뿐 아니라 산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산으로
오늘의 산행지로 낙점 되었다
월영산에 오르는길은 전날 내린비로 공기는 선선하고 들꽃들은 아직도 비를 머금은 모습으로 싱그럽고 등로는 촉촉했다.
부지런을 떨어서 참 오랜만에 오전에 오르는 터라, 오르는중에 바라보이는 아침 풍경들이 한폭의 그림같이 다가온다.
어루만지듯 볼을 스치는 바람은 너무도 상쾌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잘 빠진 S자 곡선을 맘껏 즐기며 가는 산행
멋진 드레스를 차려 입은 것처럼 눈이 부시게 푸른 신록이 있기에 그 곡선이 더욱 아름다운 산행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느낄수 있다면, 그보다 멋진 대화는 없을 것이다.
물론 소리내서 그 아름다움을 찬양할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고..
천천히 걸으며 끊임없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가는 산행은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그렇게 음미해도 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마를줄을 모른다.
사랑을 품으니, 자연은 자기가 가진것 다 보여줌으로써 대답한다.
바람의 향기로 가득한 숲을 지나 말갈기 능선을 타는 순간,
정말 말등에 올라탄것처럼, 거칠것없이 탁 트인 초원에 말을 타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바람에 내 몸을 맡기면바람은 달린다. 나르는 새보다 더 높이 나를 떠올려 준다.
그 등에 앉기만 하면 준마는 초록 갈기를 휘날리며달릴것이다.
최고의 바람의 향연을 느끼고 싶다면 말갈기 능선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갈기산에 도착하니 해는 중천에서 떠 있고, 따가운 햇빛때문에 풀빛을 머금은 강은 조금 바래져 보여서
아침에 월영산에 오를때의 풍경보다는 감동이 덜하지만,
갈기능선에서부터 타고온 잘생긴 준마의 등에서 보면시원스러운 풍경이다.
갈기 능선에서 바라보면 월영산까지의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는데,
초록 계곡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그 풍경은 시원스럽기가 형언할수없을 정도이고
주변 풍경도 거칠것 없이 펼쳐진 모습이 초여름에 아름다운 산행지 같다
월영산부터 갈기산까지 여름철에 산행하려면 식수를 충분히 챙겨 가야 하고
월영산쪽에 둔 차를 회수하기 위해 산객에서 국토 행군단이 돼 버리기는 했지만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가득 느꼈던 산행이었다.
오름길에서 보는 금산 제원면의 아름다운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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