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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며

산 93. 구름위의 철쭉평원 제암산

2007.5.5날씨 맑음


얘기는 이랬다.

결혼기념일을 좀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이틀간 좋아하는 산행을 하며 보낸다면 좀더 오래 간직할수 있는 추억이 되겠지?
그 추억을 꽃으로 장식한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고..^^
곱게 물들수있는 추억여행은 핑크와 초록의 도시, 보성으로 정한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기위해 차를 가지고 가는 만큼
제암산과 일림산의 하이라이트코스만 다녀오기로 계획을 짰다

새벽2시에 집에서 출발
제암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
텅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미 훤히 밝은 여섯시부터 오르기 시작한 산행은 치고 오르는 제암산 코스를 생략하고
이정표 왼쪽방향으로 난 임도를 따라 곧장 곰재로 향했다
곰재로 오르는 철쭉터널길은 싱그런 아침공기를 담뿍 머금고
콧대높은 아가씨처럼 한층 화사하고 도도하게 도열해 있었고
파란하늘을 이고 선명한 핑크빛 철쭉이 탐스럽게 피어있는 길을
그날아침 맨처음으로 밟는 기분은 말할수 없이 상쾌했다
발걸음 가볍게 철쭉터널길을 오르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니
고운 철쭉을 전경으로 채 걷히지 않는 운해가 골짝을 휘감고 있는 풍경은
맨살이 살짝 보이는 얇은 사 흰옷으로 몸을 감싼 고혹적인 여인을 보는 듯 했다
찬란한 아침햇살이 비쳐 보드랍고 폭신해 보이는 철쭉평원은 마치 분홍융단을 깔아놓은 듯 했고
아침이라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초록은 초록대로 싱그러워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분홍색 꽃잎은 화려한 자태로 눈을 즐겁게 했던
제암산 철쭉평원
꽃이 피는 계절이면 그 모습이 그리워 찾아오고야 마는..

다음편에 계속....

BGM:Norah Jones-Don't konw why



































































BGM:Norah Jones-Don't konw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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