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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하늘색 꿈(산 42, 05.6.6) 2005.6.5 일요일 날씨 화창 산행구간:중산리-로터리대피소-천왕봉-제석봉-장터목-중산리(13.6km) 인원:그이와 단둘이 ^^* 2주전에 장터목에서 시간에 쫓겨 아쉽게 천왕봉으로의 꿈을 접었던 터라 오늘은 맘편하게 내차를 끌고 천왕봉 정복을 꿈꾸며 집을 나섰다 천왕봉 산행은 언제나 꿈꾸던 거였지만, 속으론 과연 내가 한라산을 빼놓고는 제일 높다는 천왕봉 정복을 해낼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있었기에 쉽게 실천하지 못한일이었다 전날 열심히 대비한 보람도 없이 산청 I.C로 빠져서 꾸불꾸불한 산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금쪽같은 20분을 까먹고 오전10시경에 중산리에 도착했을때엔 6월의 타는듯한 태양이 이미 중천에서 이글거리고 있었고 매표소앞 주차장 까지 차를 가지고 갈수 없다는 상황이 더욱 난감했다. 매표소 .. 더보기
소백산-꼴찌에게 박수를(산 41, 05.5.30 ) 2005.5.29.일요일 날씨 화창 산행구간 : 삼가리매표소 - 비로사 - 비로봉(1,439.5m) - 1,395봉 - 제1연화봉(1,394.4m) - 연화봉(소백산천문대 1,383m) - 희방사 - 희방폭포 - 희방매표소 산이 좋아 산으로 가는 이들에게 당신은 왜 산에 가십니까? 라고 물었을때 뭐라고 대답할까? 나의 경우는 대답이 한가지가 아니다. "산이 거기 있기때문에 간다" 라는 멋드러진 대답정도는 돼야 하는데... ^^ 그것이 가장 일차적인 대답일것이다.산이 없다면 가지 않을것이므로.. 그리고, 그 다음 대답이 "성취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에 오르는 것이 쉽다면 산에 오르는 의미가 없을것이다 심장이 터질것 같고, 몸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고, 마치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매단듯 무거운 와중에도 쉼.. 더보기
지리산 거림코스(산40,05.5.23) 2005.5.22 일요일 날씨 조금 흐림 - 산행코스 : 거림-세석평전-촛대봉-연하봉-장터목-중산리 지리산은 산세가 워낙에 깊고 넓어서 오르는 코스도 많고 함부로 접근하기가 쉬운 산이 아니다. 그래도 마냥 바라만 보고 있기엔 놓치기 아쉬운 산이기도 하다 두번째로 지리산을 밟는 오늘의 코스는 거림-세석평전-촛대봉-연하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중산리에 이르는 16km의 대장정이다. 거림에서 올라가는 길은 대체적으로 평탄했지만, 초반에는 원래 약한지라, 등줄기가 땀에 흠뻑 젖고 머리에서도 마치 비가 새는 것처럼 땀이 떨어졌다 한두번 당하는 일도 아니면서, 힘든길도 아닌데 늦다고 또 남편의 잔소리가 날라온다. 성질나는 김에 포기해 버릴까 생각하다가 입을 앙다물고 오기로 더 산에 오른다. 5분후에 내가 뭐라고 할.. 더보기
지리산 바래봉(산39, 05.5.15 ) 2005.5.15 일요일 날씨 쾌청 소월산악회와는 천주산,비슬산에 이어 세번째 같이하는 산행이다 코스:운지사-삼거리-바래봉-팔랑치-부운치-산덕리 산행에 있어서 산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굽어 본다는 즐거움이 가장 크지만 먹는 즐거움도 크다는것을 저번주 제암산에서 느낀바 있어 이번 산행에선 철저히 준비를 했다. 먹는다는것은 행복이기도 하지만,산행에 있어 체력 보강이라는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출발직전 바리바리 먹을것을 챙기는 날보고 남편은 핀잔을 하지만,나중에 보니, 자기가 다 먹어치웠다. 대전에서 지리산 까지는 약 2시간 10분정도 소요되는터라 멀리갈때와는 달리 좀 느지막히 항상 타는 곳에서 오전 8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오늘 날씨는 무척 덥다고 하더니,9시가 좀 넘은 시각 덕유산휴게소에.. 더보기
장흥 제암산 철쭉평원(산 38, 05.5.8) 2005.5.8 일요일 흐림 계속해서 잠이 모자란 상태이고, 오늘도 멀리 장흥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니 이불속이 더욱더 달콤했다. 그러나, 산행은 하루종일 해도 되지만 잠은 하루종일 잘수는 없는 것이다. 일림산에서 봉오리만 본 철쭉,같은 호남정맥 줄기인 제암산에선 만개한 철쭉을 볼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고 7시 20분쯤 출발했다. 서부 인터체인지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니 광주까지 왔을때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광주를 지나다 보니, 광주에 살고 있는 웹친구들 이름이 떠올라 반가웠다. 마음속으로나마 영민님, 정아, 수노님의 안부를 물으며 지나쳐 왔다. 저번주에 왔던 웅치면을 또 다시 오니,보성, 장흥을 평정하는것 같았다. ^^ 오늘 코스는 제암산 자연 휴양림에서부터 제암산 주차장까지 약 4시간정도의 .. 더보기
철쭉꽃밭 보성 일림산(산 37, 05.5.2) 2005.5.1 일요일 오월의 첫날은 새벽 5시부터 일찌감치 시작되었다. 땅끝에 가까운 전남 보성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었으므로.. 출발시간인 6시 20분에 간신히 맞춰서 일출트래킹 산악회 차에 올랐다. 일출 트래킹 산악회와의 인연은 여수 영취산이후 두번째이다. 편안한 산행과 아름다운 산행의 즐거움을 주는 테마여행이 특색인 이 산악회의 안목을 오늘도 믿어보기로 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대전을 출발한지 4시간여만에 보성에 도착했을땐, 다행히 비는 말끔히 개고 산행하기엔 더없이 쾌적한 날씨였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산행나들목인 용추폭포에서 한치재까지 총 8키로 정도의 산행인데, 거쳐와보니,일림산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수 있는 코스인것 같았다 용추폭포 기점은 아직 비를 머금은 아름다운 삼나무 숲으로 시.. 더보기
달성 비슬산 진달래 산행(산36, 05.4.24) 달성 비슬산 (1,083.6m) 2005. 4. 24(일요일) 2005.4.24 일요일 날씨 화창함 토요일은 격주로 쉬는 토요일이어서 산행계획을 잡아 놨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머리도 아프고 어깨가 짓누르는것이 컨디션이 영 좋지않아 남편 혼자서 백두대간 산행을 갔었고 화창한 봄날에 하루종일 혼자서 외롭게 끙끙대면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절때 아프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산행은 어떻게든 가리라 맘먹었더니 다행이 아스피린과 쌍화탕 효과였는지 새벽에 일어나니 몸이 거뜬하다 연타로 뛰는 남편이 좀 걱정스럽긴 했지만 비실거리는거 같은면서도 오히려 내 버팀목이 되주곤 하니, 남자는 남자란 생각이 들었다. ^^ 비슬산 역시 천주산과 같이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산이고 참꽃축제 마지막 날이라서 우리가 도착했을땐 .. 더보기
황악산 2005-04-23 2005.4.23 토요일맑음 백두대간 제8구간은 우두령~바람재~황악산(黃鶴山:1,111m)~여시골산~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秋風嶺:221m)인데 지난 2005.3.27의 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秋風嶺:221m) 산행에 이어 오늘은 우두령~바람재~황악산(黃鶴山:1,111m)~여시골산~궤방령간 산행을 마쳤다. 황악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었으며 여시골산 궤방령간에는 작은 동산들이 수없이 많고 궤방령으로 내려오는 길은 지독하고도 긴 급경사길이었다. 산행시간 : 4시간 40분 (10:20우두령~15:00 궤방령) 산행거리 : 12km - 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