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비슬산 (1,083.6m) 2005. 4. 24(일요일)
2005.4.24 일요일 날씨 화창함
토요일은 격주로 쉬는 토요일이어서 산행계획을 잡아 놨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머리도 아프고 어깨가 짓누르는것이 컨디션이 영 좋지않아
남편 혼자서 백두대간 산행을 갔었고
화창한 봄날에 하루종일 혼자서 외롭게 끙끙대면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절때 아프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산행은 어떻게든 가리라 맘먹었더니
다행이 아스피린과 쌍화탕 효과였는지 새벽에 일어나니 몸이 거뜬하다
연타로 뛰는 남편이 좀 걱정스럽긴 했지만 비실거리는거 같은면서도 오히려 내 버팀목이 되주곤 하니,
남자는 남자란 생각이 들었다. ^^
비슬산 역시 천주산과 같이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산이고 참꽃축제 마지막 날이라서 우리가 도착했을땐
이미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사람들도 넘쳐났다
오늘 산행코스는 유가사 쪽에서 시작하여
소제사쪽으로 내려오는 비슬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훑어보는 코스였다.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으로 올라가는길엔 진달래 군락이 없었고 완만하고 아름다운 숲길이었다.
마지막에 정상을 밟기 직전의 길이 심하게 가팔라서 힘들었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로는 지름길인것 같았다
고생끝에 올라선 비슬산 정상은 넓다란 평원 같았고
정상에 올랐다는 뿌듯함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산은 산이라는것만 같을뿐,
다 저마다의 특색이 뚜렷한것을 산행할때마다 느낀다.
비슬산도 시원스레 펼쳐진 능선이지만,
그 길이는 장난이 아니다 천미터대의 높이에 버금가려는 것일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능선에 발이 무거웠지만,
고운 진달래 군락들이 마음을 달래주었다
남편이나 나나 초반 오르막에 약해 시간을 많이 까 먹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평탄한 길이나 내리막에서는 거의 뛰다시피 해서 시간을 단축하려 애썼다.
막상 산행때는 죽을것처럼 몸이 힘들어도 이렇게 다녀온 흔적들을
살펴보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피어오르고 뿌듯함이 피어오른다
커리어를 쌓아가는 재미, 그맛에 난 산에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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