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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며

백두대간 국수봉(산34, 05.4.10)








2005.4.10 일요일 오전에 비온후 갬


백두대간 제 9 구간 은
추풍령~사기점고개~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인데

오늘 우리 일행의 산행 구간은
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희룡재~개티재 로 이루어 졌다.


전에 8구간(백두대간 B코스) 산행때의 속도를 익히 아는 산악 대장님이 하는 말씀
큰재에서 국수봉까지만 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산행을 하자면서
작점고개에서 대간꾼들을 내려놓고 큰재에 도착해서는 국수봉까지만 갔다오면 시간이 얼마 안걸린다고
국수봉으로 출발하기전에 날보고 힘들면 그냥 차에 있으란다. 하하..
힘들다고 산행을 안하면 비도 오고 하는데 집에 있지 머하러 따라 오나요? 하고 따라 나섰지만
오죽 비실 거렸으면 그런말을 했을까 이해도 간다. ^^

이제 두번 대간길 산행을 해 보지만,대간길은 참 편안하고 재미있는 산행인것 같다.
오르막을 오를때 몇발짝 안 떼고도 심장이 튀어나올것 같이 쿵쾅거려서 괴로워도 난 산이 너무 좋다.
항상 떠나기 전에는 내가 오늘은 산행을 얼마나 빨리 할수 있을까?하는 부담감 때문에 망설이고
오랜 갈등끝에 산행을 결정하곤 하면서도 산이 좋기에 난 산에 가고싶다.
속도가 느리긴 해도 그날 정해진 목표는 채울수 있기 때문에...
대간꾼들은 마치 구름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 같다.

어떻게 그리 빨리 갈수 있는지,나로썬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그런 대간꾼들 틈에 끼워준 대장님이 고맙고,

난 감히 백두대간길을 밟아보기만 하는것으로도 뿌듯하고
그래도 그맇게 거북이 같이 가려면 다시는 따라오지 말라는 말을 안하고
다음에도 꼭 만납시다 라고 말해주는 것도 고마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