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사 입구의멋진 노거수(오래전, 안심사를 찾았을때는 없던 나무였었는데,안심사 주변도 많이 단장을 해 놓은것 같다),
배경으로 보이는 곳이천질바우봉
2010.2.6 토요일 날씨 포근하고 쾌청
<산행경로>
안심사-금오봉(656m)-안심사 (원점) 약6km
산행시간: 3시간(휴식및 사진촬영)
어느길로 가든지 돌이 많은 대둔산이지만 안심사입구 50m지점에서느지막히 오르는 산길은푹신해서
따뜻한 햇볕에 뒷덜미를 데우며 가볍게 걷는다.
오늘의 동행은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이다.
요즘은 어느산에 가도 아직은 황량한 풍경밖에 볼수 없어서 그런지
더욱이나 예쁘게 보이는 하늘이다.
그동안 대둔산을 여러코스로 다 올라보면서
이젠 정말 가보지 않은 코스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안심사가 빠졌었다.
가만보면 산행뿐만 아니라 내가 가고자 하는곳의 정보를 검색했을때,
내가 원하는 만큼 자세한 정보를 주는 결과는 별로 없음을 알수가 있었다.
특히나 산행코스로써의 안심사 코스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것 같아 안심사 코스를 답사하기로 했다.
답사결과,안심사 코스는 길이 편하고 다른 코스에선 볼수 없는 것이 있기는 했지만
다른코스에 비해특별한 조망처는 없는것 같고,
대둔산의 다른코스대비,아기자기한 맛은 떨어지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에, 복잡한것을 피해 한적한 풍경을 즐기고 싶을때 찾으면 좋을 듯 하고
다른코스에는 없는 고즈녁한 산사 안심사를 거닐어 보는것도 꽤 운치있을 것 같다.
그날은 산행을 너무 늦게 시작해서 짧게 다녀왔지만,
8부능선을 타고 깔딱재사거리까지 가서 안심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도 괜찮을 것 같다.
봄이 되면 이곳 풍경도 수락계곡코스만큼이나풋풋해 지지않을까?생각하며..
오늘도 대둔산 자락에 기대어 봤던시간이었다.
들머리 풍경
파란하늘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사스레나무 숲길
지장암과 쌍바위 갈림길
쌍바위
한 장수가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옮겨놓았다는 두개의 바위가 쌍바위의 유래이고,
지장암은 이곳에서 250m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암자라는 이름이 무색할정도로 허름하다.
쌍바위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운치있는 대숲길
안심사 코스는 다른코스에 비해 숨은 전설이 많은곳 같다.
설화속에서도 짝을 찾는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아재미있다.
지장폭포를 지나 8부능선으로 가는 길
봄물든 햇빛은 시리게 푸른 하늘까지 튀어오를 듯 해살스럽다.
대둔산은 어느코스를 가든지 암릉에 매달릴수 있다.
(매달려 있는 이바위의 끝까지 가면(뒤로) 금오봉이 살짝 올려다 보인다.)
천등산과 남릉 방면 풍경
멀리 운장산,연석산 자락이 뚜렷하다
막힘없이조망이 트이던 순간(짜개봉 방면 풍경)
안심사까지는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큰길에서꼬불꼬불한 길을 한참 들어와야 해서(3.6km) 접근성은 그리 좋은편은 아니다.
(그림 중앙쯤에 튀어나온 암릉이 안심봉 같다.)
왼쪽으로 안심사(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638년 신라 선덕여왕 자장(慈藏)이 세우고
부처의 사리 10과와 치아사리 1과를 이 절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보물1434호
창건설화에 따르면, 자장이 기도하던 중 부처가 나타나 ‘열반성지 안심입명처로 가라’고 하였다.
자장이 마침 이곳에 와 보니 산세가 부처의 열반상을 닮았으므로 절을 짓고 안심사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안심사사적비문》에는 고려 태조(재위:918∼943) 때 활동하던 조구(祖求)가 세웠다고 적혀 있다.)
와 타고올라온 계곡길이 뚜렷히 보인다.
금오봉(656m,남릉으로 가는 능선상에 있는 봉우리로써 사방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사방으로 막힘없이 주변조망을 할수 있는 곳이다.)에서
가을이면 불타오르는 능선
마천대방면 풍경
2007.11 가을의 금오봉
삭막해 보이는 요즘풍경과 비교해 보는 맛으로..
같은장소 다른풍경
어느덧 저무는 햇빛을 받아 능선은 보송한 솜털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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