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에서 남덕유 능선까지하얀능선으로 변해 있었다.
2010.1.30.토요일 날씨 맑은 후 흐림 기온 현지기준 영상 1.6도
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
곤돌라를 기다리는 목덜미가 따가울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리조트에서 올려다보기엔 설천봉에만 살짝 눈을 이고 있는정도였다.
스키철에는 가는길도 막혀서접근하기 어려운 덕유산
오늘은 길에서는 막히지 않은대신 곤돌라에서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설천봉에 도착하는 순간,눈부신 풍경이 펼쳐졌다.
설화가 피어있는 방향에 서 있을때만시린바람을 느낄수 있을뿐,
바람도 자는 포근한 날씨덕분에 그 눈부심이 더하는 것 같았다.
햋빛을 받으면 더욱 반짝이는 꽃
유일하게 반짝이는 꽃이 있다면, 바로 눈꽃이다.
때론 노도와 같은 바람속에서,
때로는 속삭임같은 바람속에서 만들어진 얼음꽃
매질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마음처럼
가지마다 당당하게 열려 있었다.
자연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늘 거짓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백의 세상처럼 꾸밈없이 보여주는 모습
헐벗은채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 보이는 것조차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 모습은
나를 되돌아볼수있도록많은생각을 가르쳐주고,
자연과 대면할때 자연의 품안이 얼마나 넉넉한지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설천봉주변 풍경
남덕유와 서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향적봉대피소 주변풍경
중봉가는길 풍경
눈부시게 하얀 능선위에 피어난 꽃
뱉아내는 입김조차도 얼려버리는 그곳에서는
차라리 포근해 보인다.
사랑하는 이가 감싸주는 따뜻한 손길처럼..
벌거벗은 어깨에 덮힌 보드라운 망토처럼..
설천봉 주변과 향적봉 오르는 길의 상고대가 맑고 포근한 날씨와 어우러져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는데요.
짧은 시간 머물렀었는데도,
내려오는길의 상고대는 어느새 무너져 내리고 있더군요.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중봉에서 남덕유까지의 장쾌한 하얀능선이
아름다웠던 날이었습니다.
일요일까지는 그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을것 같아
오늘의 풍경을 몇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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