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에 오르며

도봉산 (송추-자운봉 코스, 산58, 06.5.28)

<도봉산 자운봉(740m)>
산경 :한북정맥-도봉지맥
산행일시 : 2006년5월28일(일요일)
산행코스 : 송추 오봉매표소-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오봉능선-자운봉정상-도봉주차장(약8.1km)
산행시간 : 5시간(09:40-14:40)

2006.5.28 일요일 날씨 맑음

노란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습니다.가지않은길과 가 보았던 길,당신은 어느길로 가겠습니까?라고 묻던 시인이 있었다
인생에 있어서 모험을 택할것인가?있는자리에서 안주할 것인가를 묻는것이리라
인생에 있어선 물론 안주하는 쪽을 택하겠지만 산행에 있어선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거 같다
3년동안 산행하면서 서울 근교 산행은 처음이라서 기대가 많이 되는 산행이었다
대전에서 7시에 출발2시간 30여분만에 송추유원지 오봉매표소에 도착,산행을 시작했다
한산의 많은 님들도 거쳐갔을 길을 걸으며 반가운 마음에 미소가 지어졌고,
혹시라도 사이버상에서 익혀둔 얼굴이라도 만날까봐 살짝 둘러보기도 했다
등로는 완만함과 가파름으로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비갠 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화창한 날씨에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너무나 멋진 풍경이었다
어깨너머로만 들어보던 여성봉에서 바라보던 오봉과,주변의 풍경이 일품이었고
주봉은앉아서 한없이 멋진 경치를 즐기고 싶을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길을 줄여야 하는 관계로 그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신선대에 다다르니,많은 사람들로 왁자 지껄했다.
사람들은 밧줄을 잡고 오르려고 혹은 내려가려고 용을 쓰고 나도 그들중의 한사람이 되어
겁이 나 벌벌 떨며 네발로 기어서 절벽을 올라보니 한눈에 펼쳐지는 깨끗한 도시와 맑고 푸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구름
온통 초록물감을 엎어놓은것 같은 풍경들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이렇듯 아름다운 산을 지척에 두고 있는분들은 축복받은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잠시나마 나자신도 그 축복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가졌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p.s:
처음 와보는 곳이라서 조망하는 곳의 확실한 지명을 단지 짐작할수밖에 없는것이 안타까웠던 부분이었고
구석구석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담아오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던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 지구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