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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며

잊지못할 추억, 바래봉 철쭉 산행(산57, 06.5.21)

<지리산 팔랑치)>
산행일시 : 2006년5월21일(일요일)
산행코스 : 인월-덕두산(1,150m)-바래봉(1,165m)-팔랑치-1,122봉-부운치삼거리-하부운(부운민박마을)
산행시간 : 6시간 38분(09:22-16:00)

2006.5.21. 날씨 화창하나 무더움

일주일 내내 적당한 산행지를 물색했지만 산악회 대부분의 이번주 산행지는 바래봉 일색이었다
금요일이 되도록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봄에는 꽃이지!"하는 생각에
작년 바래봉에서의 잊지못할 추억을 되새기고 싶기도 해서 바래봉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운지사에서 시작했던 작년과 달리 인월에서부터 시작하는 코스가 다른점도 산행지를 결정하는데 일조했다
비록 꽃나들이 겸 산행일망정 마음으로 가늠하는 거리가 돼야 성취감을 느낄수 있기때문에
인월-덕두산을 거친 코스는 그런점에서 만족할만하기도 했다
팔랑치 철쭉이 적기이기때문에 오늘도 전국에서 몰려온 산객들이 붐빌것으로 예상하여 정체를 피하기 위해
인월을 들머리로 선택한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된것은 한적하고 편안하게 오르는 숲길에서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여름날씨를 방불케 할만큼 더운 날씨였고 바람마저 없어서 오름길은 더위와의 씨름이었지만
아름드리 빛깔고운 연분홍 철쭉을 만날땐 청량한 바람을 만나는 것 같이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주었다
바래봉에 올라보니 핑크빛으로 물든 능선마다 개미처럼 사람들의 행렬이 까맣다.
철쭉도 피크,사람도 피크인 팔랑치는 좁은 길을 엇갈려 오가는 사람들 때문에수없이 어깨와 베낭을 부딪치고 지나야 했다
팔랑치쪽의 철쭉은 흐드러지다 못해 일부 시들어 가는 꽃도 있었지만 찬란하게 만개했다고 볼수있고,
부운치 가는 길목의 철쭉은 작년(70% 개화)에 왔을때보다 더 예쁘게 개화해 있었다
팔랑치의 철쭉이 거의 꽃으로 이루어진 동산이라면,부운치 가는 길의 철쭉은 푸른 신록과 부드러운 언덕과
고사목이 잘 어우러진 산상정원의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부운치 가는 길목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이곳을 조망하는것이 바래봉 산행의 백미가 아닐까 생각했다
두번째로 온 바래봉 산행이었지만,작년의 감동을 다시한번 되새길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고,
꽃이 있기에 사람이 모이고,아름다운 산이 있기에 사람이 찾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풍경을 즐길수 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