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봉 830m, 대야산(大耶山) 931m
○ 소재지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경북 문경시
○ 산행일시 : 2008년 3월 2일(일요일)
○ 산행코스 : 삼송리농바위마을(10:10)→곰바위 갈림길(11:15)→대슬랩(12:40)→중대봉(13:20)→대야산정상(15:13)→밀재(16:39)→농바위마을(18:00)
○ 총산행거리 : 약 9km
○ 산행 시간 : 약7시간50분(10:10-18:00, 사진촬영 및 휴식으로 지연)
○ 관련 산행기 : 소 발로 쥐 잡은 이야기(대야산) [빵과 버터] , 괴산 중대봉 대슬랩을 올라 [이향진]
슬랩 안부에서
곰바위 슬랩
대야산 정상풍경
2008.3.2 일요일 날씨 춘설 뒤 황사
사람이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는 사람이 자연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쌍동이가 아닌 이상, 이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지만,
나와 닮은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관심이 있을것이고,
자연은 나와 닮았기 때문에 끌릴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이 아름다울까? 사람이 더 아름다울까?
물론, 자연이 더 아름답습니다.
자연은 말 그대로 꾸미지 않은 진실한 모습 그대로이기때문에..
하지만,그런 자연을 사람이 닮았다면,사람은 사람대로 진실하고 아름다울것입니다.
그러나,아름다운 강산이 거기 있어도, 사람이 가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아름다움을 알수 있을까요?
사람이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얘기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을 내보이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사람은 씁쓸한 상실감이 들겠지요.
외롭기 때문에 사람은 둘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혼자서는 살 수 없듯이
자연과 사람은 어차피 어우러지며 살아가야 합니다.
싸락눈이 날리는 중대봉 가는 길 이정표는 나무에 달린 리본들뿐이다.
말로만 듣던 중대봉 대 슬랩을 찾아가고 있었다.
초행길이라 길을 제대로 들었는지도 몰랐는데, 마침 시산제 지내는 분들을 만나
제대로 찾아왔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드디어 예사롭지 않은 대 슬랩이 나타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바위에 덜렁 하나 놓여진 밧줄에
유격 좋아하는 나는 특기(^^)를 펼칠 기회인지라 의욕이 꿈틀거리는데,
군대에서 같은 유격을 다 겪어본 차기자님은 얼굴색이 어둡기만 하다.
"어떤가 먼저 올라가 보슈~"
올라가는 폼을 보니,뒷모습부터가 사색이다.
(저니가 군대 갔다 온 이 맞나?)
그 길이가 40여미터 쯤 된다고 했으면 더 놀랬을텐데..ㅎㅎ..
잠시후, 사람은 안보이고 목소리만 돌아온다.
"이제 올라와!!"
"오케이!"
바위사면은 거칠어서 접지도 잘되고 집안일로 다져진 탄탄한 팔뚝만 있다면 얼마든지 오를수 있고만..
쉬엄 쉬엄 사방으로 터진 경관에 감탄해 가며 재미있게 오르는 날 보고
의아해 하는 차기자님
"진짜 겁 없는 여자고만.."
대둔산 삼선계단 앞에서도 한없이 작아지던 나였는데, 내가 생각해도 겁은 상실한것 같다.^^
무엇때문일까? 생각해 보니 산행에서뿐만이 아니라 언젠가부터 모든일에 두려운 마음이 사라졌다.
어딘가 나사가 하나 풀렸나? ㅎㅎ..
중대봉에서 대야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눈이 쌓여 있고 가팔라서 힘들었지만
암릉과 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한폭의 산수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 이었다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들던 산
농바위골의 사무치게 아름다운 저녁을 기억하며
그 아름다움을 통제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산을 정말로 좋아하십니까?
슬랩의 조망처에서
멀리 속리산 능선
중대봉의 슬랩구간들
중대봉 대 슬랩(slab) 크롭
이것이 대 슬랩이다
중대봉-대야산 능선길 풍경
대야산에선 잘 매달리고 바위옆으로 바짝 붙어 서야산다
절벽구간
중대봉
음메~ 떨어지면 주금이여~
대야산 가는 길 조망처에서
대야산 정상의 사람들
중대봉에서 대야산 가는 능선은 절벽을타는 스릴이 있다
대야산 정상에서
중대봉과 지나온 봉우리들
내려가는 길도 밧줄 타고..
끙!!제법 무거운걸?
농바위골의 아름다운 저녁
500년 된 나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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