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칠성면
○ 산행일시 : 2008년 2월 24일(일요일)
○ 산행코스 : 은티마을-2.4km-입석재(안부)-0.8km-악휘봉-0.8km-입석재-0.4km-마분봉-마법의성 안부에서 탈출1.4km-은티마을1.3km지점-1.3km-은티마을
○ 총산행거리 : 약 7.1km
○ 산행 시간 : 약6시간30분(09:30-16:00, 사진촬영 및 휴식으로 지연)
○ 관련 산행기 : 춘삼월 눈보라 휘몰아치는 괴산의 마분봉[산그늘]
악휘봉 오름길 조망처에서
선바위(입석대)오른편으로 마분봉 그 뒤로멀리 조령산 주흘산까지 조망된다.
악휘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장성봉 방면 풍경
악휘봉 오름길
2008.2.24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메모:
은티마을 주차장의 등산안내도엔 들머리인 은티마을에서 악휘봉까지는 3시간 30분이 걸리고 마분봉은 3시간이 소요된다고 써 있다
마을분에게 물어보니 우사쪽으로 해서 오르는길이 좋다고 하셔서 길따라 약 30분쯤 오르면
악휘봉1.9km(진행방향 왼쪽), 마분봉1.4km(진행방향 오른쪽) 라는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악휘봉쪽으로 길을 잡고 오르는데 길은 어려움 없이 편안하고 영하로 나온 예보와는 달리 너무 포근한 날씨여서
잔뜩 껴입은 옷을 하나씩 벗어던지며 1시간쯤 오르니 입석재 사거리
진행방향 왼쪽으로 오르는 악휘봉, 오른쪽은 마분봉,직진은 입석마을,
악휘봉 가는길은 가파른 오르막에다가 응달진 등로엔 눈이 얼어있어 올라올때와는 달리 바람이 얼음같다(아이젠 꼭 필요함) 촬영을 하며 악휘봉에 도착한 시간은 입석재에서 1시간 남짓
사진으로만 보던 입석대가 반기고,악휘봉에서니, 백두대간 산군들이 첩첩한 위용을 드러내며
장엄하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압도적이었다
그 모습에 한참을 홀려 있다가 다시 온길을 되돌아 마분봉으로 향했다
악휘봉에서 마분봉까지는 1.2km 1시간 20분정도 걸렸다.
입석재 사거리에서 마분봉까지는 0.4km밖에 안되지만, 거의 직벽으로 서 있는 암릉길을 밧줄에 매달려 올라야 하는것이
악휘봉 오름길에 비교할수가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마분봉에서 이어지는 말똥바위능선의 유격코스이다
말 그대로 잘 만들어진 인공 훈련장 같이 숨쉴겨를도 없이 암릉 사이 사이로 늘어뜨려진 밧줄들과 계속 만나야 한다
내려가는 코스도 다양해서, 직벽, 짧은곳, 좁은곳, 말등을 타는것 처럼 넘어야 하는것등등..
내려가는것도 이렇게 지치는데 올라오는코스로 택한다면 악휘봉도 가기전에 힘빠지는 구간이 될것 같다.
실제로 마분봉을 오름길로 택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내려오면서 혀를 내두르며 악휘봉 산행은 포기하고
입석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였다
악휘봉을 거쳐 입석재에서 마분봉으로 오르는 우리를 보고 "가팔라서 고생깨나 할거예요" 하던 산객의 말을 흘려들었더니.. 그렇게까지 진빠지는 구간일줄은 몰랐다.
유격이 좋아 택한 산행이었는데,간식으로만 때운 체력으론 힘들었다
거리만으로 따져서 결코 우습게 봐서는 안되는 마분봉이었다.
막상 부딪쳐 보니,악휘봉보다 오히려 더 힘든 코스여서 큰코 다쳤지만,
그래도 살아남겠다고 밧줄에 매달려 만신창이가 됐던 산행을 돌이켜 보면, 웃음이 난다.
산행후 느껴지는 뻐근한 근육들의 아우성,그것은 의외로 중독성이 크다.
모든 중독은 끊기도 힘들고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그 노력은 괴롭다.
그렇듯,산행은 사랑 중독이라 말하고 싶다.
전쟁과도 같은 사랑은, 괴롭지만 또다시 시작할수밖에 없는 즐거운 중독인 것이다.
입석재(왼쪽이악휘봉 오르는 길)
조망처에서 바라본 악휘봉
악휘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마분봉
눈길따라서..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얼음 싸다구.. ^^ 얼얼하다
떴다 떴다 비행기
진짜 비행기
지나온 길 (800m 올라오기 힘드네~)
늠름하다 백두대간 능선
악휘봉 정상 풍경
희양산과 구왕봉
악휘봉 정상에서 바라본 장성봉 방면
마분봉과 멀리 조령산 방면 주흘산과 이화령길이 뚜렷하다
넘실대는 파도같이..
내려오면서 악휘봉 정상풍경
마분봉 가는길
희양산,구왕봉
이제 밧줄과의 줄다리기
말똥바위
다녀온 악휘봉
마분봉
말똥바위 능선 풍경
홈통구간
직벽구간
UFO바위
다리가 짧은 짐승(^^)의 비애
폼만 숙달된 조교
올라타긴 탔다만..이놈아 달려라! 꼼짝도 하지않는 말
넘으라는데 힘이 없어요~^^;;
쓸쓸히 하산
'산에 오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흥 외나로도 봉래산,순천 선암사 (0) | 2008.03.17 |
|---|---|
| 문경 대야산(겁없는 여자) (2) | 2008.03.04 |
| 붉은 설화의 추억(각호산) (0) | 2008.02.13 |
| 조령산,백두대간은 노을에 젖어 (0) | 2008.02.09 |
| 흰구름 산 (0) | 2008.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