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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며

양산 대운산(버터산기,2003-11-02 )

부산근교산은 거의 다가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가보지않은 대운산
친구부부와 우리부부넷이서 출발한 양산웅상의대운산(742M)
웅상읍 작은골목골목으로 찾아 들어간 입구를 지나
마치 영화속에서나 나옴직한 시명저수지를 옆으로 돌아 오솔길을 걸어들어가니 시명사절이 나온다
절아래에서 바라다본 대운산은 어디인지 가늠이 안되고...
아직은 때묻지 않은 산인지 일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없다


물들어가는 가을산이 가는걸음을 멈추게하여 중간중간 쉬어가는 오르막길이 힘들지가 않다
다른산과 달리 돌들이 거의없어 다리가 션찮은 나로서는 마치 평지를 가는것만 같다
경사가 급하지도 않고 능선을 타고 가니 소풍나온사람마냥 느긋하기만 하다
비스듬한 벼랑길을 혼자걷기에 딱좋은 좁은 길이 약간은 부담스럽지만여성스러운산이 참 아름답기만하다
놀며 오른 정상이 다들어디서 올라왔는지 제법 사람들이 붐빈다


다른정상들은 쉴곳이 마땅찮은데 대운산정상은 쉴곳이 많은게 조금 다른듯하다
하산길은 주차되어있는 시명사코스로하되 다른코스로하자하여 다른길로 내려오니 길이 영 어렵다
사람들이 잘다니지않은 길인지 낙엽들이 수북하여 걷기가 불편하고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된다(아~~불안해)
리본조차 눈에 띄지않고 지금은 비가없어 물이마른 계곡길로 내려오니 약간 불안한 마음도 들지만 남자둘이 있으니 안심...ㅎㅎ


이리저리 헤매다 친구가 까닥했으면 언덕에서 떨어질뻔도 하고...휴!
겨우 겨우 찾아내려오니 시간이 5시간이나 소요된대운산 산행이었다
너무 놀았나? ㅎㅎ
모처럼 친구와의 산행이 참 좋았던 대운산산행
지금 이순간도 눈앞에 그림처럼 나뭇잎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