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목포로 출장가는 남편을 따라나선 월출산
지난여름 유달산을 샅샅이 구경한관계로 업무보는 사이 홀로남겨진 나는 홀로 영화한편을 보고...
그날밤 한마리 모기때문에 뒤척이다 토요일 아침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대충아침을 먹고 영암으로 출발하였다
경포대,도갑사,천황사코스가 있지만 천황사쪽으로 결정한 우리가 천황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10시20분을 시작으로 하여 천황사-바람폭포-천황봉-구름다리-천황사 6.4km의 산행 (4시간 40분 소요)
입구부터 시작하는 돌들과 계단들(으째 심상찮다)
한시간여를 쉬지않고 올라가니 바람폭포와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지만 폭포라고 하기엔약간은 초라한,
하지만 물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바라보이는 구름다리쪽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웅장함과 장대함이 다른산과는 비교를 거부할것만 같고
절로 감탄사만 나올뿐이다
다시 40여분을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
드디어 왔구나~!
계속되는 돌계단과 나무계단 철계단 특히나 쇠파이프같은 계단은 무서움이 많은 나는 가히...ㅎㅎ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가슴이 뿌듯하다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하산길에 내려오다 간단한 빵으로
점심을 메꾸려던 우리는 한방울씩 떨어지는 비를 피해
다시 짐을 꾸려 걸음을 옮겼지만
갑자기 내리는 비를 준비해간 비옷으로 감싸고
계속 하산길에 올랐다
바람폭포와는 다른 구름다리하산길은
철근쇠파이프같은 계단이 비에젖어 직각으로 서있어
나같은 겁쟁이는 여간한일이 아니었다
쇠막대계단과 수직으로 서있는 철계단은 수도없이 많아 절로 다리가 후들거린다
일렬로만 움직일수있는 52m 구름다리는 아래로 볼수없는 커다란 구경꺼리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자니 왜그리 먼지 남편은 자꾸만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잡으란다
(누구 죽는거 볼라고 그러나?)
구름다리를 건너 내려가는 길이 두갈레지만 아까와는 다른길로 내려오는데 올라오는 인파들의
구름다리 아직멀었냐는 물음이 줄을 잇는다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그들을 보며
무조건 다왔어요 하는 내대답이 우스웠지만 힘들어하는 그들을 보니 하산길의나는 뿌듯함이 감싼다
끝까지 다와서야 평지같은 산길
근 5시간의 산행이었지만 능선코스는 약10분정도?
무조건 치고 올라가야하는 월출산코스
오르는길보다 내려가는 길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건 비에젖은 계단과 미끄러운바위,
부딪히는 사람들과 차례를 기다려야하는 철계단들
틈틈히 바라보는 암벽과 안개와 비때문이었다
그토록 가보고싶어 했던 월출산
정말 기억에 남는 비오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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