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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절대오지 왕피천을 아시나요?

진입로에서 내려다본 왕피리 마을 풍경과 마을을 가로지르는 그림같은 왕피천

왕피천을 끼고가는 길

앞쪽의 흰색차가 우리 차 ^^

마을앞 왕피천 풍경

울진 왕피천:

길이 67.75㎞.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금장산(849m) 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서쪽으로 흐르다가

신원리에서 유로를 북동쪽으로 바꾸며 장수포천(長水浦川)이라 불리다가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불린다.

근남면 구산리 일대까지 북동류해 금장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류한 매화천(梅花川)과

불영계곡을 따라 동류하는 광천(光川 : 빛내)과 합쳐진 뒤 유로를 동쪽으로 바꾸어 흐르다가 망상해수욕장 북쪽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실직국(悉直國)의 왕이 이곳으로 피난해 숨어 살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은 왕피리,

마을 앞에 흐르는 냇물은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왕피천은 맑은 물의 대명사다.

이 땅의 이름난 물줄기들이 개발바람에 휩싸이고 하나둘씩 오염되어갈 때 저 혼자 독야청청 맑은 물을 흘려보낸다.

경북 영양에서 시작하는 이 물줄기는 낙동정맥을 굽이굽이 돌아 울진을 거쳐 동해에 물을 부린다.

물줄기가 시작된 곳도, 이 산 저 산, 이 골짜기 저 골짜기의 물을 보태 몸이 제법 튼실해질 때도 강물은 산 속으로만 숨어서 돈다.

이 때문에 이 은밀한 강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다.

강이 흘러가는 대부분이 사람의 마을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길도 없다. 강물이 길이다.

강물을 거닐어 저벅저벅 걸어갈 수밖에 없는 곳이 널려 있다.

사람의 발길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는 왕피천이 계속 청정하게 흐를 수 있게 하는 큰 힘이다.

왕피천 트레킹코스는 근남면 굴구지산촌마을에서부터 시작하고

왕피천 트레킹은 계곡물에 빠져가며 가는것이 제맛이지만,

물이 불었을경우에는 생태탐방로를 이용하는것이 안전할것 같고,

계곡물을 건너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경험있는 가이드를 동반하는것이 좋겠다.

그리고, 선답자들의 말을 빌면 계곡 트레킹 시에는 아쿠아 슈즈보다는 접지력 좋은 샌들이나 경등산화를 신는게 좋다고 한다.

자동차로 가는길은 울진군 서면으로 가서 왕피리 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된다.

우리는 왕피천 트레킹을 위한 사전답사 차원이었으므로 차로 돌아보았는데,

차로갈수 있는 길이 한계가 있어다시 돌아나와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는 와중에 네비양이 자꾸 유턴하라고 안내를 해서, 날이 덥다보니,미칬나??(^^)하면서 싹~ 무시했더니..

차로 가도 꼬부랑길을 40여분을 달려야 하는길이었지만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 답게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있고,

오지답게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 산중인데 어떻게 길을 냈는지?

오지치고는 길이 잘 나있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이런곳에 정말 사람이 살고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마을이 나타났다.

몇가구 되진 않았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둘러싸여

소박하게 밭을 일구며 사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였다.

교통은 좀 불편하지만, 청정무구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절대오지 왕피천으로의 제대로 된 트레킹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그날이 언제일지만 정하면 될일이다.


오름길에서 만난 야생화들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 산중 왕피리 들어가는 길에서



오전인데도 엄청 더운날씨였는데,하늘은 예뻤다.



왕피리로 내려서기 전, 원시림 같은 분위기의 숲길



한적한 동네풍경














왕피천 체험학습 ^^*



차로 갈수 있는 길의 끝, 이곳에서 부터는 생태 탐방로를 따라 가든, 강을 따라 가든 걸어야 되는 길이다.


왕피천은 2005년에 환경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약 90만평)의 35배에 이르는 왕피천 보전지역은

2002년 지정된 동강 생태계 보전지역의 1.6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지금까지 지정된 생태계 보전지역 중 가장 넓다.)
울진군 통고산과 천축산, 대령산 자락과 접해 있는 왕피천 일대는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의 95%가 넘을 정도로 식생과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수달, 산양, 매, 삵, 담비 등 멸종 위기종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보호구역 안에서는 어로나 야영, 취사 등의 행위가 일체 금지되는데,

이것은 왕피천의 자연생태적인 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왕피천의 하류는 은어와 연어가 회귀하는 곳이다.

꺽지와 버들치, 쉬리 등 민물고기도 다양하다.

이처럼 먹이사슬이 풍부하자 수달과 산양 같은 멸종위기의 동물들이 이곳을 무대로 살아간다.

왕피천의 상류는 청정지역의 보증수표인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반딧불이 애벌레 유충의 먹이인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지만, 함부로 채취할 수 없다.

반딧불이 먹이를 위해 환경감시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지키고 있다.


차로 갈수 있는 길의 끝, 속사마을 속사교



불영계곡 풍경


직접 보면 깊은 낭떠러지 아래 계곡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