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갈려다 못간 재약산을 향해서
아침일찍 서둘러 밀양표충사까지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하니 10시30분경
몇년전 언양가지산을 시작해 밀양재약산을 내려오는 코스로 아침부터 시작한산행이
어두컴컴한 밤까지의 산길을 내려오던 기억이 난다
그때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ㅎㅎ
출발은 표충사옆길로 접어드는 오솔길이 마치 영화속의 그림같은듯 고요하기만하다
토요일인지라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는게 기분이 좋고 한마디씩 건네는 인사말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하지만
이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은지 도대체 걸음이 떨어지지를 않는데 남편은 혼자서 잘만간다
처음부터 힘들게 시작하는 산길이
흑룡폭포아래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또다시 층층폭포를 향해 올라가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입구에서 흑룡폭포까지 1시간
층층폭포까지 20분
중간중간 스덴난간으로 막아놓은 위험한벼랑코스길을 지나고
2개의 짧은 흔들다리를 건너며 얼음까지언 땅을 바라보며 겨울산의 묘미를 다시 느껴본다
남편과의 거리가 떨어지지않게
힘들게 오른 고사리분교까지의 산행이 무척힘이 든다
막걸리에 오댕하나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남편옆에서 숨만 쌕쌕거리고...ㅎㅎ
막걸리집주인의 정상까지의 거리가 1시간남았다는 소리가 왜 그리 막막한지..
또 다시 한시간여를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
제법많은 산악인들이 반겨준다
(이기분으로 산을 오르지)
제법 추운날씨의 정상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다시 하신길을 오르며
그래도 완김에 1시간만 더가면 나오는 천황산에 가보자는 나의 의견에 그냥 하산하자한다
(내가 너무 힘들어 보이나?)
정상에서 천황산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은 천황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꺽어지는 표충사길 지름길을 택해 내려오니...아뿔싸!
몇년전 잘못들은 길로인해 엄청 힘이들었던 바로 그코스가 나왔다
낙엽이 수북히 쌓이고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않는지 길도 희미하기만하다
간간히 보이는 한두개의 리본만 있을뿐
돌아가기도 그렇고 그대로 가기도 그렇고...ㅎㅎ
하지만 중간에 코스를 바꾸기도 머해 3.5km 지름길을 내려오는데 땀이 흐른다
저번에 친구가 낙엽에 미끌어져 다쳣던 기억도 나고...
나역시 몇차례 미끌어지기도하면서 내려온 표충사 뒤길 다내려오니
옆으로 제법 넓직한 코스가 눈이 띄인다
(저길로 왔으면 수월할껀데...)
이상하게 재약산길은 왜그리 착각하는지 알수가 없다
표충사- 흑룡폭포-층층폭포-고사리분교-표충사
8km의 5시간 산행이 힘이 들었지만
유달리 뿌듯함도 느껴지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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