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7.17 목요일
일요일 뿐만이 아니라 휴일만 되면 산에 간다는 딸아이의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오늘의 목적지 초행길인 완주군 운주면에 위치한 천등산(해발 706.9m)으로 향한다.
잘 알려진 대둔산의 반대쪽에 위치한 산으로써 직접 가 보니,
병풍처럼 둘러싼 산 밑으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길게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힘들여 산을 오르기 보다 시원한 물에 발을 적시며, 놀기를 즐겼을 나지만,
그 무리들을 뒤로 하고 산에 오르는 마음은 편안한 놀음에서는 초연해져 있는 뿌듯함을 느낀다
정복하는 산이 늘어날수록 지참물은 적어지고, 장비는 늘어간다.
산행에 필수적인 것은 얼음물 뿐 인것 같다.
등산로 표시는 어쩌다 나무에 묶여있는 리본으로 알수 있을뿐,
먼저 오른 사람들이 밟아 놓은 길을 따라 가지만,
거의 길을 찾아가며 간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듯 하다.
모기가 유난히 많았고,울창한 대숲을 헤치고 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정상 안부에 올라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거의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날등을 따라가야 하는 길이라서, 매우 위험 하고,아슬아슬했지만, 전망도 좋았고,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시원할수가 없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굽이치는 산들과 아스라히 음영진 산들이 유난히도 아름다워 보였던 천등산 산행이었다.
오늘의 산행 코스
천등산 주유소 에서 계곡 가든까지 10분 소요,정상까지의 거리는 왕복 4키로 정도??
총 소요시간 3시간 30분 (진행속도에 따라 시간은 더 단축 될수도 있슴)
*천등산 지형도 : http://www.jechoroba.com/images/sub2/mou/cds_map2.gif
동영상 mountain/chundeung6466.a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