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멤버 7명중 3명이 참석하지 않은 등산은 좀 맥이 빠져 있었다
하지만,일요일에 등산을 떠나지 않으면,할일을 안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햐흐로 등산 매니아로 접어든게 아닌가 생각된다 ^^*
다른 볼일도 있는 겸 해서, 백제의 고도이기도 하고,
시댁이 있는 부여 부소산을 행선지로 삼고 출발하였다
나 역시 어릴적부터 오랫동안 살아온 곳이었고
결혼까지 한 곳이라서, 새로울것이 없어 썩 내키는 등산은 아니지만,
오랫만이니까, 다음을 위해 워밍업 해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닦여진 길을 가는 것은 등산이 아니라 산책 코스 정도 이지만,
어릴적 내내 소풍을 왔었던 기억들을 더듬으며 가는 것도,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에 즐거웠다
같은 장소에 소풍을 다녔던 사람과 결혼 하여 그 산을 같이 거닌다는것이 묘한 기분도 들고..
망루에 오르자, 작은 옛도시가 한눈에 들어 온다.
궁남지며,백마강, 신혼때 살았던 집도 찾을수 있을 정도로 작은 소읍
퇴락해 가는 백제의 옛 도읍의 모습에 잠시 상념에 잠겼다가
그 이름도 유명한 고란사로 발길을 향했다
어릴적 다닐땐 그길이 유독 험하다고 생각 됐었는데,
정리를 한 탓도 있겠지만, 오솔길들도 편편하고 널찍해 진것이
내자신이 난장이 나라에 온 거인처럼 느껴졌다
고란사의 물임을 증명하기 위해 고란초를 띄워 백제의 왕 들에게 진상하여 어용수라고도 불리우는 고란사의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오욕의 삶을 뿌리치고 푸른 강물로 뛰어든 삼천궁녀의 넋이 살아있는 낙화암에 기대서서 유유히 흘러가는 백마강을 바라보니,
아무리 찬란했던 영화도 덧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시작된 스님의 애절한 대금 연주가 금방 빗방울이 돋을것 같은 날씨와 어우러져
한층 처연하게 하염없이 길게 이어져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돌아가는 우리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는듯 하였다
[부소산 소개]
백제의 고도인 부여는 문화관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어디를 가던지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부소산은 부여읍의 북쪽에 있는 해발 106m의 야산이며,
백제의 왕궁과 시가지를 방비하는 최후의 보루였던 부소산성이 있다.
사적 제5호인 부소산성은 백제시대 국도인 사비의 중심거점을 이루었던 역사적인 명소로서
성 둘레는 약 2.2km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는 백마강이 흐르고 있는 천연적인 요새로서,
백제의 수도인 사비성을 수호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산성이었다.
산성의 형태는 퇴뫼식과 포곡식을 혼합한 형으로
동서남북에 문지와 병영지 등이 남아 있어서 옛 영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성곽은 경사면에 흙을 다진 축대를 쌓아 더욱 가파른 효과를 냈다.
이외에도 산성의 안에는 백제시대 군량미를 비축하던 창고인 군창지와 절터,
와적기단 건물터 등의 유적이 있다.
부소산성의 주변에는 사자루, 영일루, 반월루, 낙화암 등이 위치하고 있어
1일코스로 많은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역사관광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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